일본 지성인의 양심이자 상징으로 일컬어왔던 ‘이와나미서점(岩波書店)’이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다. 오는 8월 3일로 창립 한 세기를 맞는다. 일본에서야 100년 된 출판사가 그다지 드문 일은 아니지만, 한국 입장에서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다시 슬그머니 다른 이름으로 명함을 내미는 군소 출판사들을 생각하면 역시 타산지석이 아니 될 수 없다.일본에서 ‘이와나미서점’이 차지하는 위상은 그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. 하지만 이미지적으로는 일본인들의 속내가 매우 복잡하다. 왜냐하면 이와나미의 과거와 현재 모습은 일본을 포함한 주변국과의
우리나라에서도 J-POP (Japanese Pop), 혹은 ‘일본 문화’에 열광한 적이 있다. 1980~1990년대의 일이다.초등학생들은 일본 만화와 원작 애니메이션, 게임을 하기 위해 스스로 일본어를 배웠고, 10~20대들은 록그룹 ‘X-재팬(Japan)’의 현란한 무대에 열광했으며, 또 다른 아이돌 그룹 ‘스마프(SMAP)’ 멤버 기무라 다쿠야를 보며 ‘꽃미남 우상’을 연인처럼 가슴속에 품었다. 작금의 50대의 중년들은 ‘고이비토요(연인이여)’나 ‘블루라이트 요코하마’ 정도는 대개 흥얼거릴 줄 알았다.어디 그뿐인가. 거리를 다니
요즘 가수 싸이(PSY·본명 박재상·35)가 대세다. 어딜 가도 싸이, 싸이, 온통 싸이 얘기뿐이다. 그런가 하면 싸이의 뮤직비디오 ‘강남스타일’이 마침내 유튜브에서 조회 수 4억을 넘었다. 이제 5억을 넘는 것은 시간문제다. 뿐만 아니라 미국의 빌보드 차트도 3주째 2위를 고수, 조만간 1위에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. 또한 미국·영국·캐나다 등 40여개국에서 아이튠즈 차트 1위를 석권했다. 전 세계가 ‘강남스타일’ 열풍에 휩싸인 형국이다. 덕분에 세계적 음악 프로듀서들이 그동안 관심조차 없던 K팝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. 모두 ‘